파주메디컬클러스터 사업 추진과 관련해 최근 일부 언론매체의 무산설 보도에 대해 파주시는 각종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으나 불안감은 여전하다.
파주시는 최근 대학병원을 포함한 종합병원 건립을 위한 재원 확보를 완료했으며, 토지 확보와 주택건설사업 승인 등 행정절차까지 순조롭게 이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유력하게 거론된 아주대학교가 공모 참여 포기 의사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사업이 좌초 위기에 몰렸다는 해석이 나온 것은 아무래도 석연치 않은 느낌이다.

파주시에서 즉시 "사실과 다르다"며 "철수가 아닌 오히려 2~3곳의 대학병원이 신규 공모 참여 의사를 타진한 상태일 정도로 공모는 예정보다 차질 없이 진행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현실적으로 설득력이 약한 모양새다.
새삼 거론할 필요 없이 현재 건설경기 침체 등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 공사비와 인건비, 금융비 상승 등 악재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시공사 참여가 확정되고, 토지 보상 절차에 착수하는 등 병원 유치에 필요한 자금과 행정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파주시의 설명에 대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식적으로 아주대학교는 2020년 MOU 체결 이후 꾸준히 공모와 지원방안을 두고 논의해왔으나, 장기 침체된 건설경기, 공사비 상승, 의료계 갈등으로 인한 경영 불확실성 등의 부담으로 올해 참여를 포기했다.
그럼에도 '복수의 대학병원이 추가로 공모 의향을 밝혀온 만큼 파주시는 연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및 2026년 상반기 사업 협약 체결 목표를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파주시 입장에 얼마나 신빙성이 있을까 시민들은 적잖이 우려하고 있다.
파주시 관계자는 “일각의 우려와 달리 53만 파주시민의 숙원인 종합병원 유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재원도 충분히 확보했기에 파주 지역에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종합병원 유치는 이상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과연 얼마큼 책임질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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