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세계민주주의의 날 기념 콘서트·심포지엄 연다
최정석 기자
standard@gsdaily.co.kr | 2025-09-24 17:10:24
민주주의 가치 음악으로 공유…세계 연대 의미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UN 세계민주주의의 날(9월 15일)을 기념해 국제 콘서트를 마련한다. 이번 콘서트는 29일 서울 민주화운동기념관(서울 기념관)에서 열리며, 민주주의의 가치를 음악으로 공유하고 세계 시민과의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공연에는 국내 아티스트 이은미, 박학기, 정동하, 알리, 윤선애가 무대에 오르고, 일본의 쿠로사카 쿠로타로(Kurosaka Kurotaro), 태국의 더 커머너 밴드(The Commoner Band) 등 해외 음악인도 참여한다. 각국의 언어와 음악으로 민주주의의 의미를 표현하고, 민주주의 가치에 공감할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사업회는 이번 공연에 이어 30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국제 심포지엄도 연다. 심포지엄 주제는 ‘민주주의 퇴행과 회복(Democratic Backsliding and Resilience)’으로,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권위주의와 군사주의의 위기 상황에서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는 국가들이 대한민국이 12.3 계엄을 극복하며 보여준 시민 결집력과 민주주의 회복력에 주목하고 있다는 점을 논의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 시민사회의 경험을 공유하고, 포용과 화합의 민주주의로 나아가기 위한 동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올해 행사가 열리는 민주화운동기념관은 지난 6월 10일 민주항쟁 국가기념일에 맞춰 개관한 공간으로, 이번 기념 행사에 더욱 상징성을 부여하고 있다. 사업회는 이번 국제 콘서트와 심포지엄을 통해 민주주의의 보편적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국제 사회와의 연대도 심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재오 사업회 이사장은 “민주주의는 국경을 넘어 인류가 함께 지켜야 할 보편적 가치”라며 “이번 행사가 세계 시민들과 함께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든 세대가 참여할 수 있는 문화적 공감대 형성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사업회는 앞으로도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민주주의의 의미를 널리 알리고 국제 연대를 강화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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